1/3일 새벽 12:30분경을 시작으로 조금씩 내리던 눈이...
자고 일어났는데도 계속 내리고 있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창문밖으로 펼쳐진 풍경에 난 뒤로 나뒤집어질뻔 했다.
내리던 눈이 쌓이고 쌓여서 뉴스에 의하면 1937년 이후 최대 적설량이라고 한다.
서울만 25.7cm가 쌓였단다. 와우..정말 우리동네도 그정도는 쌓인것 같다.
나무위로 곱게 쌓인 눈은 북유럽의 어느 산속에 들어와있는 느낌이 들정도였다.
벽난로만 있었어도 더 대박이였을텐데.....
눈이 오면 마냥 좋기 때문에!!!! 잠옷차림으로 안경쓰고 밖으로 고고고고!
엄마에게 한컷 부탁하며 땅으로 "백 다운!!!"
아 정말 눈 많이 왔다.....내 자리가 폭삭 주저앉았어..
일단 눈이 너무 많이 왔기 때문에...마냥 좋아할 수 만은 없었다.
왜?? "우리집앞 눈앞은 스스로 쓸기!" 라는 표어 처럼.....나도 우리 집 앞을 쓸어야하기 때문이다.
정말 너무 많이 왔다. 삽으로 프고, 빗자루로 쓸고 담고 나무를 털어서 눈폭탄도 맞고..
정말 일 많이 했다... 어쨌든 마무리는 눈사람!
눈이 생각보다 잘 안 뭉쳐져서...초미니 눈사람으로 결정!
쫙 벌어진 입과.....찢어진 사이가 먼 눈.
그래도 엣지있는 헤어를 자랑하는 나의 미니 눈사람!
어쨌든.....눈때문에 일단 오늘 계획은 취소하고..눈과 씨름했다.
정말 서울에서 이렇게 눈많이 온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뉴스를 보니 출근길 '스키/스노우 보드' 타고 출근하는 사람 사진이 찍혔다!
오마이갓! 그들이야말로 정말 "용기있는 사람" 일명 "용자"라고 불리더라.
암튼 정말 스위스 알프스의 크로스 컨츄리가 부럽지 않는.....
청담동 스키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