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2009

대하와 함께 행복한 하루



대하먹으로 충남 태안으로.
온도/기온/습도 모두 완벽한 일요일 오후 진갱오빠와 출발.

대하를 저녁 하이라이트로 남겨두고
우리는 여기저기 출사를 다니고.
그러다가....밀물에 미쳐 빼지 못하여 바닷물에 잠긴 에쿠스
같이 평생가야 몇번 볼까 말까 한 것 도 보고
소금염전도 보고, 갈대숲도 보고, 잔잔한 바다도 보고,
파도 크게 치는 거센 바다도 보고,

그렇게 낮시간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니
밤에 먹은 대하는 여간 맛이 안 좋을 수가 없었다.

팔딱거리는 생 대하를 뜨거운 소금이 그득한 후라이팬으로 넣어야만
우리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빠알간 대하가 완성된다.

아..... 뜨거운 소금찜질을 하는 대하들을 보니 너무 안타까웠지만
맛난걸 어이하리..... "대하야 미안하다. 내년에 또 먹으러 온다."

서울로 오는길 정체구간이 계속되는 서해안 고속도로.

허나 그 불빛마저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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