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8/2009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마광수-

인터넷 서점 yes24의 총알배송은 진짜인가보다.

어제 처음으로 온라인 도서주문을 해보았고, 바로 오늘 받아보았다. 그것도 저녁 8시쯤..
와우.. 올레!

사실 어제 동네 서점에서 물어보았다. "아줌마!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있어요?"
서점 아주머니는 바로 책을 알아들으시고는 "그런거 지금 구하기 어려울거야. 옛날 책이잖아. 도서관 가야나 빌려볼 수 있을텐데..." 하시더라.. 책 검색해보시더니 없다고 하더라..

야속한 동네 서점. 갖고 싶은 것을 당장 못 갖을때의 그 안타까움이란......

어쨌든 Yes24는 대만족 이었다. 책을 받아주신 것은 어머니였는데 저녁에 배달된 택배에 굉장히 호기심을 나타내셨다.
"뭔데 뭔데?"
"책이야~"
"무슨 책인데?"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제목만 들으시고는 역시나 어머니는 얼굴이 조금 일그러 지시며 묻는다.
"그책은 왜 읽는데?"
"선생님 추천도서야!"
"....."

어머니는 아무말씀이 없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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