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2009

슬픈 큰 눈을 가진 언니 지하철 타다.



내가 정말 Cycle1부터 빼먹지 않고 지금까지 보고 있는 "도전 슈퍼모델(America's Next Top Model)" 지금은 벌써 Cycle 13이 하고 있다. 정말 몇 년째 보고 있는 것인가. 한 프로그램에 이렇게 충성을 다하다니, 대단하다!

개성있는 얼굴들 때문에 보고, 모델이라는 내가 할 수 없는 직업에 대한 호기심에 보고, 항상 크리에이티브한 주제를 가지고 하는 포토슛 때문에 보고, 런웨이 코치 디바 미스 J 알렉산더의 골때리는 의상 및 유머때문에 보고, 점점 무서워 지는 타이라때문에 보고 등 등 등 셀 수 없이 많은 이유들로 몇 년째 시청하고 있다.

지난 Cycle에서 마지막 3인까지 남아있던 눈큰 Allison(알리슨)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그렸다. 그녀의 진짜 진짜 큰 눈. 정말 겁많아 보이는 두 눈을 영감받아 그렸다. 다른데는 좀 다르지만 두 눈만 좀 닮게 그리고 싶었다.

큰눈이 너무 슬퍼보여서 썬글래스를 씌웠다.
때마침 예전에 버려진 가스레인지를 찍었던 것이 생각나 가스레인지 썬글라스를 씌웠다.
내가 보기엔 은근 엣지 있다!
엣지있는 선글라스도 꼈는데 쓸만한 장소도 넣고 싶어서....
또 예전에 찍었던 좌우대칭이 멋졌던 함부르크의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사진을 함께 넣었다.
눈이 너무 부신 지하철 형광등과 썬글라스쓴 언니가 꽤나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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