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3/2009

점과 문신이 있는 소녀들 프로젝트: Girls with a mole & a tattoo Project



인물 그리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조금씩 자세하게 그리고 싶은데로 그린다.
여자를 주로 그리게 되는데 왠지 점을 하나씩 그려주고 싶다.
그리고 그들의 느낌이나 특징을 문신같이 하나씩 박아주고 싶다.
그래서 시작한 "점과 문신이 있는 소녀들 프로젝트 (Girls with a mole & a tattoo)!!!
계속 그려볼 생각이다.

첫번째 선보이는 여자는 "아래향" 헌데. '아래향'이라고 아시는감?
'아래향'은 꽃의 일종인데 한문으로 '밤야 / 올래" 자를 써서 "향기가 밤에 온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도 이 꽃은 밤 7~8시쯤부터 강한 꽃향을 정말 심하게 뿜어낸다! 실내에 놓기에는 너무 강해서 우리도 밖에 놓고 키우고 있으며, 아버지께서 퇴근하고 오시면 항상 이 향기에 대해서 항상 한말씀씩 하신다. "흐아~ 명진아 꽃냄새 맡아봤냐? 흐아~ 이렇게 향긋할 수가 있냐?!!" 사실 내가 좋아하는 향은 아니지만 집에 이렇게 자연의 냄새가 난다는것이 마음에 든다. 특히 바람이 살랑사랑불때 큰 창문을 통해 들어온 향기가 코 끝을 스~윽 스치고 지나갈때의 기분은 굉장히 싱그럽다!

오늘 안 사실인데 아래향이 모기퇴치에 효과가 있단다. 모기들이 아래향 냄새를 싫어해서 냄새가 나는 곳에는 자주 오지 않는다더라. 와우! 오늘에서야 알았네...

어쨌든 내가그린 단발머리 여자는 살짝뜬 눈이 굉장히 요염해보인다. 그리고 밤에 더 아름다운 매력을 내뿜을 것 같은 느낌이든다. 드로잉만 하고 말려고 했는데 색을 칠해보고 싶어서 포토샵에서 색을 입혔다. 좀 인위적인 것 같은 느낌이지만 색이 맘에 든다. 라일락 배경에 노란머리와 빨간 입술 그리고 파란 눈이 '아래향 그녀'는 따뜻하면서도 아주 요염한 매력을 더해주는 듯 하다.

동양적인 생김새에 서구적인 향기가 느껴지는 그녀는 "대만+프랑스" 혼혈아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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